나는 작년 딱 이맘때쯤에 결혼식을 다녀오고 나서 미치도록 후회한 적이 있다.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처음으로 연락이 닿았던 친구가 있었다.그 친구가 연락을 함으로써 초등학교 동창들을 오랜만에 다같이 만나서 좋은 자리를 가졌었고, 그 이후에 우리는 더 우정을 다지면서 자주 만났다. 근데, 그 친구는... 그 첫번째 자리에만 나오고 그 다음에는 청첩장을 줄때만 나왔었다. 원망하지 않았다.결혼준비하느라 바빴겠지, 그렇겠지 하면서 생각했다. 그리고 결혼식날 그 친구가 있는 신부대기실에 가서 느꼈다.그 친구는 우리가 그립고 친구라고 생각이 되서 연락을 취했던게 아니라 진짜...그냥 단순하게 자기 결혼식에 인원하나 더 채우려고 하는 사람들 중 하나였을 뿐이였구나, 하고. 나는 인간관계 그런걸 별로 좋아하지않기 때문..
나는 성인이 되기 전부터 힐을 즐겨 신었었다. 키가 남들보다 작기 때문에 힐에 대한 집착이 꽤나 있었고, 높은 힐들만 즐겨신었었다. 그런데 어느날인가부터, 나는 힐을 거의 신지않게 되었다. 딱히 무슨 계기가 있었던건 아닌데, 그냥.. 편한 운동화나 플랫슈즈가 좋아졌던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집에 쌓인 높은 힐들을 방치한채 그대로 살고있다. 친구들이랑 예쁘게 꾸미고 클럽을 가려고해도 높은 힐이 선뜻 땡기지가 않는다. 오랜만에 신으면 굉장히 힘들고 피곤하다는걸 알기 때문에... 그리고 더이상 높은힐이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서 더이상 구매하고 싶은 생각도 없어지고. 여자들의 자존심은 힐이라는데 나는 그 자존심을 내려놓은건지, 힐에 대한 욕심이 없어져버렸다. 어렸을때 너무 많이 신었던 탓인 것..
살면서... 정말 죽이고 싶을만큼 미워한 사람이 몇명된다. 몇명이나 된다고 하니..내가 살인자라고 생각하면 조금 오해이구; 정말.. 너무 미운 사람이 있었다는거다. 어느 인간관계의 집합체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사람들, 근데 그런 사람들은 유리한 쪽에 잘 붙어다니기 때문에 항상 어딜가나 주목을 받는듯 안받는듯 적당한 인기와 적당하게 살아가는 것 같다. 정말 싫어하는 분류. 강한자에게 약하고, 약한자에게 강한사람. 그런 사람이 남 얘기는 쉽게 하면서 이쪽 붙었다 저쪽 붙었다, 서로 인간질 시기키도 하고... 진짜 정내미 뚝 떨어지는 그런 인간. 정말 상종을 하고 싶지 않아서 상대하지 않으려고 할때면 꼭 와서 물어본다. 자기를 싫어하냐고. 그럼 좋겠냐..... ㅅㅂ 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사회생활이 참 쉽지 ..
내 남자친구는 UFC에는 환장을 한다. UFC를 너무 좋아해서, 직접 이종격투기를 취미로 즐길정도... 남자들은 각자 좋아하는 스포츠가 있는데, 내 남자친구는 당연 1순위가 UFC가 아닐까싶다.그리고, 남자친구는 이상하게 꼭 일요일날에 하는 경기들을 챙겨본다. 왜 하필 일요일날마다 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UFC시즌이 돌아오면 챙겨보는 UFC. 근데 사람마다 각자 취미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싫지는 않다.자기가 좋아하는 스포츠 직접 즐기면서 운동을 배우기도 하고, 방송으로 챙겨보면서 좋아하는 선수들 보는건 참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만... 가끔씩은 좀 서운할 때가 있기는 하다. 우리는 주말에 데이트를 많이 하기 때문에, UFC 때문에 여행일정이 미뤄진 적도 있고...데이트를 당일치기로 짧게 ..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의류브랜드가 있다.일년에 두번정도 세일을 하나? 세일이 끝난지 조금 됐기는 한데, 다음 세일을 하려면 아직 한참이나 기다려야한다.그냥 사기에는 돈이 너무 아깝고... 아무리 좋아하는 브랜드여도 뭐든 아끼는게 제일이니까. 쇼핑은 참 좋아하지만, 너무 말도 안되는 가격에 구매하는건 내 수준이랑 맞지가 않기 때문에... 세일할 때만 기다렸다가 포텐을 터트린다.저번 세일 때는 구매하려고 했으나, 그 당시에 자금이 너무 딸려서... 한두벌 구매했나? 거의 사지를 못했다.그래서 한동안 입고 다닐 옷이 없을 정도... 너무 아끼는 것도 궁상이기는 한데, 돈을 펑펑 쓸 여력이 되지않다보니까... 어쩔 수가 없다. 그래서 다음 세일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진짜 돈이 여유가 조금 된다면... 입고 ..
요즘 운동에 맛을 들이다보니, 갖가지 다양한 운동을 하고 있다.제일 신경쓰는건 힙업운동이랑 복근운동. 최근에 정말 자주한 힙업운동은 드디어 태가 나고 있다. 그리고 요즘에 빠진건 복근운동.힙업도 꾸준히 하고 있지만, 복근운동도 겸하고 있다. 여자인데도 체질이 근육이 남들보다 좀 있는 체질이라서,어렸을 때는 살도 별로 안찌고 어느정도 유지가 되었었는데,나이가 드니 근육도 어느새 없어지고 피부가 점점 쳐지고 있는걸 알게되었다. 원래 관리를 안하다보니,망가져버린 몸을 보고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했었는데,벗고 있는 내 몸을 보면 운동을 하게끔 마음이 먹어진다. 그래서 요즘에 나름 꾸준히 운동을 하려고 하고 있다.힙업도 열심히했고, 복근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운동자세에 대해 다양하게 알고 있는게 아니다보니까 계..
현재 내가 이루고 싶은 꿈은 얼른 집을 장만해서 집안에 내가 원하는 공간으로 가득 채우는거다.좀 게으르고 뭐든 내일로 미루는 스타일이라서 돈 모으는 것도 쉽지않고, 뭘 배우는 것도 남들보다 한참이나 더디지만,그래도 작심삼일로 3일에 한번씩은 다짐을 해야할 것 같다. 셀프인테리어를 공부하는건 참 쉬운 것 같다.책을 봐도 되기는 하지만,요즘에는 상세하게 자세하게 올린 사람들이 꽤 많아서 그 사람들이 올린 글만 봐도 쉽고 편리하게 공부할 수 있는 것 같다. 정말 예쁘게 직접 자기 손으로 꾸민 사람들을 보면 그들의 손재주가 부럽고, 그 집이 부럽다.나도 언제쯤이면 내집을 사서 꾸밀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날이 멀지 않았다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공부하면서 살아야할 것 같다. 어느날 갑자기 닥칠 수도 있으니까...
평소에 정말 자주가는 사케집이 있다. 처음엔 그냥 새벽늦게까지 하는 곳이여서 들어갔던 곳인데, 이제는 사케집이 가고 싶을 때면 꼭 여기만 찾아간다. 기본안주부터가 다른 사케집. 사실은 기본안주가 맛있어서 가는 것도 있는 것 같다. 오징어튀김과 찍어먹을 소스, 그리고 강낭콩을 주는데.. 정말 맛있다. 이 두가지 안주만으로 맥주 몇잔은 거뜬히 마실 수 있는... 그런 맛! 사케집 대부분이 안주가격이 비싸서 조금 부담이기는 한데, 그래도 안주가 맛있으니 맛있는 안주가 먹고싶을때면 꼭 찾게 되는 것 같다. 여태 다양한 안주들을 주문해서 먹어봤는데 아직 실패한 적이 한번도 없다. 그만큼 맛있는 사케집이여서, 여기는 새벽늦게까지 사람이 많다. 밖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규모도 생각보다 커서 진짜 알짜배기인곳. 오빠랑..
동생의 생일날, 뭘 사줘야할까 하다가 이제 성인이 되었기도 하고 돈에 대해 깊이 알아야할 것 같아서 지갑선물을 했다. 자기 지갑을 가지고 다니면서 돈을 쓴다는건 돈관리를 같이 해야한다는 것.동생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않을까 하면서 지갑을 골랐다.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동생이라 항상 어린아이로만 생각했는데, 어느덧 성인이라고 하니.. 진짜 세월이 무색한 것 같다.남들이 보기에는 어른이겠지만 나는 여전히 어린아이처럼 보이는 동생.여자지갑은 참 쉬운데, 남자지갑은 굉장히 심플해서 너무 어려운 것 같다. 고르는데 한참이나 걸렸다. 그래도 첫 지갑이라고 예쁘고 세련되 보이는걸 사줘야할 것 같아서 꽤나 고심했다.너무 흔하게 들고다니는 건 내가 싫고, 그렇다고 너무 특이한걸 사주면 동생이 싫어할 것 같아서... ..